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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MWC]'양강' 없는 스마트폰 축제…활보하는 '2인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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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화웨이의 P10 시리즈©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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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양강'이 부재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에 LG전자, 화웨이, 노키아 등 후발 주자들이 활보하고 있다.

애플은 매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자체 행사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해와 MWC에 늘 불참했다. 올해는 삼성전자마저 스마트폰을 공개하지 못했다. 지난해 MWC에서 '갤럭시S7'을 야심차게 공개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불거진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MWC 공개카드'가 불발됐다.

대신 전작 'G5'의 부진을 딛고 설욕을 노리는 LG전자, 막강한 중국 시장을 등에 업고 급부상한 화웨이, 그리고 한때 '휴대폰 제왕'이었던 노키아, 스마트폰의 효시격인 블랙베리 등이 빈자리를 메웠다.

가장 주목받은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G6'를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18대9 화면비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도입해 '손안의 PC'를 넘어 '손안의 TV'로 진화한 스마트폰의 엔터테인먼트 기능 구현을 극대화했다.

방수·방진 기능,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등 신규 기능도 추가됐다. AI 서비스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구현된다. 배터리는 일체형으로 바뀌었다. 모바일결제 서비스 LG페이도 오는 6월 한국 시장에 우선 출시한다.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역대 LG전자 전시관 중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꾸몄다. '스마트폰 양강'에 없는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뽐내겠다는 포부다.

중국의 막강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며 이미 글로벌 '넘버3'에 오른 중국 화웨이도 차기 전략폰 'P10' 시리즈를 공개했다.

P10 시리즈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이 팔린 P9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고급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의 듀얼 카메라 렌즈가 탑재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P10은 5.1인치, P10 플러스는 5.5인치로 카메라 화소 수는 두 제품 모두 후면 2000만, 전면 800만이다.

색상이 다채로워진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P10 시리즈의 색상은 그린·다즐링 블루·그래파이트 블랙·로즈 골드·다즐링 골드·프레스티지 골드·세라믹 화이트·미스틱 실버 등 8가지에 달한다.

공개 전 아마존의 인공지능 알렉사가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아마존의 AI 음성비스 '알렉사'는 탑재되지 않았다.

노키아도 '귀환'을 알렸다. 노키아 전 직원들이 설립한 HMD글로벌은 이번 MWC에서 안드로이드 폰인 스마트폰 3종을 공개했다. 1억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피처폰 '노키아3310'도 선보였다. 스마트폰3종은 노키아6와 노키아5, 노키아3, 노키아3310이다. 제조는 애플 아이폰 제조를 맡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대만 폭스콘이 맡았다. 가격은 100~200유로대로 저렴하다. 출시는 오는 2분기로 예정돼 있다.

HMD 글로벌의 최고경영자(CEO) 아르토 누멜라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노키아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소비자들에게 빨리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수년내에 전 세계적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고 주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국 TCL이 주인인 블랙베리도 신형 블랙베리 스마트폰 '블랙배리 키원(KEYone) 머큐리'를 선보였다. TCL이 출시한 첫 블랙베리 스마트폰이다. 4.5인치 디스플레이에 블랙베리의 '상징'인 쿼티(QWERTY) 키보드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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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6, 노키아5, 노키아3, 노키아3310.©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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