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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MWC2017]10번 떨어뜨려 안깨지는 폰 있다, G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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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LG전자의 스마트폰 야심작 G6는 화면이 더 커지고 베젤도 얇아졌다. 그런데 더 튼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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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의 내구성은 중요한 문제다. 의도치 않게 스마트폰이 손에서 미끄러져 나갈 때,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그 찰나에 간절히 되뇌인다. "안돼, 안돼, 깨지지마라, 깨지지마라" 그러나 머피의 법칙에 예외는 없다. 비싼 돈을 주고 액정을 교체하는 선택지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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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낙하실험을 통해, 스마트폰이 추락할 때 어느 부분이 가장 먼저 지면과 자주 닿는가를 파악했다. 두번 중 한번은 모서리 부분으로 나타났다. 이에 LG전자는 모서리 부분의 내구성 설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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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G6는 그런 이용자들의 간절함에 응답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과 24시간 함께하는 활동적인 이용자들을 염두에 두고, 스마트폰의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재원을 투자했다.

LG는 스마트폰 낙하실험을 수없이 진행했다.

먼저, 스마트폰이 추락할 때 어떤 부분이 가장 먼저 콘크리트 바닥과 부딪치나를 조사했다. 예상대로, 단말기 모서리 부분이 바닥과 먼저 부딪힐 확률이 가장 높았다.

스마트폰 전면이 먼저 닿을 확률은 26%, 후면은 20%, 측면은 1%, 상단 혹은 하단은 5%인 반면, 모서리의 경우는 48%였다. 일단 떨어뜨리면 두 번 중 한번은 스마트폰 모서리가 땅으로 꽂힌다는 말이다.

이에 LG전자는 스마트폰 모서리 부분의 내구성을 강화했다. 디스플레이를 덮는 유리의 균열이나, 부품간 부정교합이 일어날 가능성을 최대한 줄였다.

LG전자의 내부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G6는 1미터 높이에서 두 번 연속 떨어뜨렸을 때, 경쟁 스마트폰에 비해 심각한 손상을 입을 확률이 35%나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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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실험을 관찰중인 LG전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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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LG전자는 그동안 고수해오던 착탈식 배터리 시스템을 과감히 버렸다. 대신 최고 수준의 IP68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도입했다. 물리적 충격뿐만 아니라 환경변화에서도 내구성을 높이는 것을 택했다. 6G는 1.5미터 수면 아래에서 최대 30분을 버틸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 유입도 원천 차단했다.

LG전자는 이번 방수·방진 시스템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G6는 얇은 베젤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메탈 바디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동시에 얇은 베젤을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접착제를 만들어야 했다.

G6는 이런 내구성 강화기술과 함께, 말그대로 더 단단해졌다.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얇은 베젤을 내세워, 더 잘 깨지기 쉬운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지만, LG는 자신감이 있는 눈치다.

한달 후, G6를 구매하는 사람들이라고 스마트폰을 떨어뜨리지 않으랴. G6의 내구성은, 그들이 증명해줄 것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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