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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D-day 오스카①] '라라랜드', 긴장 늦추긴 일러..쟁쟁한 작품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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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소담 기자] 대망의 오스카 날이 밝았다.

27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는 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이 진행된다.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손꼽히는 만큼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바. 과연 올해에는 누가 영광의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을까.

◇최다 노미네이트, 어차피 승자는 ‘라라랜드’?

가장 높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작품은 영화 ‘라라랜드’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330만 관객을 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아카데미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각본상, 음악상, 음향상, 2곡의 주제가상 등 무려 13개 부문 14개 후보에 올랐다.

앞서 70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엠마 스톤), 촬영상, 음악상을 휩쓸고 아카데미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74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도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 남녀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주제가상 등을 휩쓴 바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중.

◇‘화이트 오스카’ 오명 벗을까..‘문라이트’

‘문라이트’는 ‘라라랜드’에 대적하는 가장 쟁쟁한 경쟁작 중 하나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녀조연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백인들의 잔치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아카데미에서 ‘문라이트’의 손을 들어주며 전 세계인들의 축제로 만들지 관전포인트 중 하나.

‘문라이트’는 브래드 피트가 제작한 영화로도 주목을 받는다. 연기뿐만 아니라 영화제작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중. 배리 켄킨스는 그가 발굴한 반짝이는 신예 감독. 다수의 비평가협회 시상식을 휩쓴 것은 물론 74회 골든글로브시상식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바. 승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견 없는 인생연기..‘맨체스터 바이 더 씨’

배우 케이시 에플렉의 인생 연기가 폭발한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역시 만만치 않은 후보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남녀조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사실상 작품상 수상보다는 챈들러를 연기한 케이시 애플렉의 남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이 더욱 높은 상황이다.

◇아카데미는 실화를 좋아해..‘라이언’

지난 2012년 전 세계를 흔들었던 한 인도 청년의 이야기가 있다. ‘라이언’은 집을 잃고 호주에서 새로운 가족에 입양된 가운데, 25년 만에 구글어스로 다시 가족을 찾아냈다는 기적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아카데미는 실화를 좋아한다는 것은 정석처럼 여겨지고 있다. 지난해에만 해도 작품상을 수상한 ‘스포트라이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7천 8기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브리 라슨이 여우주연상을 탄 ‘룸’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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