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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사설]`MWC 2017`이 시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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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분야 세계 최고 축제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다. 글로벌 통신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조망할 수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 2017`이 열리는 것이다.

다음달 2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행사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휴대폰 및 통신사들이 대거 참여, 지난 1년 간 갈고 닦은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세계 최대 통신 축제인 만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비즈니즈 장이기도 하다. 관람객은 전시회와 각종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지식과 통찰을 얻을 수 있다. 10만여 관람객이 찾은 지난해에는 204개국에서 2200개 기업이 참가했다. 5세대(G) 통신, 커넥티드카, 인공지능(AI) 등 대형 이슈가 어느 때보다 많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기업과 관람객이 참관할 전망이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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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올해 주제가 의미심장하다. 지난해 주제는 `모바일이 모든 것(Mobile is everything)`이었다. 올해는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모바일보다 `그 다음`에 방점이 찍힌다. `그 다음`이 의미하는 것은 두 가지로 읽힌다. 하나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자체보다 여기에 어떤 서비스를 집어 넣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에서도 확인됐다. 아마존이 선보인 AI 서비스가 최대 화제였다.

다른 하나는 5G 통신 및 이와 결합한 고부가 서비스다. 커넥티드카가 대표적이다. 기존 자동차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커넥티드카는 엄청난 데이터를 주고 받기 때문에 현재 통신망보다 10~100배 정도 빠른 5G가 꼭 필요하다. 5G 상용화는 이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이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경쟁하고 있다.

주제에서 나타나듯 `MWC 2017`이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하드웨어 보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플랫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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