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오디션(출처=게임동아) |
지난해 대만에서 먼저 출시돼 두 달 만에 일일 사용자 20만명을 넘어서고, 음악 게임 분야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현재 국내에서 진행중인 사전 예약도 15만명을 넘어서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이홍석PM과 블루게임스의 서흥석 개발이사는 다양한 음원과 아바타 꾸미기, 팸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등 원작의 특징을 모바일로 똑같이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첫 화면만 봐도 예전에 오디션을 플레이하면서 즐거웠던 추억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클럽 오디션(출처=게임동아) |
“요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RPG 중심이라고는 하지만, 모든 게이머들이 RPG만을 원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디션이 처음 나왔을 때도 온라인 MMORPG가 대세였지만, 음악 게임을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었습니다”
개발진이 클럽 오디션을 개발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원작의 재미를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최대한 비슷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서흥석 이사의 말에 따르면 PC와 달리 커뮤니티 활동이 불편한 모바일의 특성을 감안해 채팅을 하지 않아도 다양한 대화 매크로와 이모티콘, 아바타 액션 등으로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한판 플레이 시간을 3분 정도에 맞춰서 지하철 1~2 정거장 정도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원작 커뮤니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팸 시스템과 2300여종의 아이템을 기반으로 한 개성 있는 캐릭터 꾸미기, 다양한 랭킹 시스템 등 원작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똑같이 구현했다. 개발진들이 첫 화면만 봐도 예전 추억이 떠오를 것이라고 자신하는 이유다.
클럽 오디션(출처=게임동아) |
모바일 버전만의 새로운 요소도 있다. 다른 게이머들과 함께 하는 실시간 경쟁이 게임의 중심이긴 하나, 혼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싱글 플레이 모드를 넣은 것. 싱글 플레이 모드는 연습을 통해 게이머들의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의미하듯 아이돌 연습생이 점점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이 지원하고 있는 오토 플레이는 많이 고민이 있었지만, 넣지 않기로 결정했다. 원작의 느낌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기술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아닌 만큼 게이머들의 요구가 많아진다면 바로 넣을 수 있다고 한다.
“한국보다 서비스 환경이 좋지 않은 대만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실시간 멀티 플레이가 핵심인 게임인 만큼 기술적인 측면도 신경을 썼다. 플레이 도중 튕기는 사람이 있으면 남은 사람들의 플레이에 방해되지 않도록 AI가 플레이를 대신하며, 갤럭시S3 정도면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요구 사양을 낮췄다. 또한, 한 곡당 용량도 1메가 이하로 낮춰서 2300여개의 아이템과 200여곡의 음원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설치 후 용량이 500메가 정도다. 사실상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원작처럼 카페 등을 통해 게이머들의 의견을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요청이 많은 음원이나 아이템 등을 우선적으로 업데이트할 생각이며, 매출 욕심으로 턱 없이 비싼 아이템을 내놓기 보다는 1000원대의 저렴한 상품들 위주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생각이다. 원작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게임이 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클럽 오디션(출처=게임동아) |
이홍석PM의 말에 따르면 원작과의 크로스 프로모션 등 꾸준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전 예약 보상 외에도 원작과 모바일 버전의 플레이 타임에 따라서 아이템을 지급하는 방안 등을 준비 중이며,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오디션 오프라인 대회에서 모바일 버전 대회도 함께 진행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
“예전에 오디션을 즐기셨던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이제 유부남, 유부녀가 됐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PC로는 게임을 즐기는게 쉽지 않으실텐데, 모바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클럽 오디션에서 예전 추억을 떠올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클럽 오디션(출처=게임동아) |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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