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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국내 게임업계 인수합병(M&A) 사례 중 최대 규모로 알려진 넷마블게임즈의 카밤 캐나다 밴쿠버 스튜디오(게임개발조직) M&A가 완료됐다.
넷마블은 24일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가 '카밤 게임즈'란 새 법인명 아래 넷마블의 100% 소유 자회사로 편입됐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이 외에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카밤 고객 서비스팀, 샌프란시스코 내의 사업 개발팀·마케팅팀, 이용자 확보(UA)팀의 일부의 M&A도 완료했다.
이번에 인수된 조직은 예전 모회사였던 미국 게임사 카밤의 매출 95%를 책임졌던 '알맹이'다. 넷마블은 밴쿠버 스튜디오 등 인수에 최소 7억달러에서 최대 8억달러(8천300억∼9천300억원대)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는 2014년 헐크와 X맨 등 만화 마블의 캐릭터가 출연하는 인기 모바일 액션 게임 '마블 올스타 배틀'을 출시해 지금껏 북미 등에서 5억달러(5천667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유망 개발 조직이다.
넷마블은 서구권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이번 M&A를 결정했다. 넷마블은 일본·동남아 등 아시아권에서 큰 실적을 올렸지만 북미·유럽 시장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다.
넷마블은 M&A 완료로 마블 올스타 배틀을 제품군에 편입시키고, 밴쿠버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모바일 RPG(롤플레잉게임) '트랜스포머스'을 올해 2분기 이내에 자사 작품으로 세계 각지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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