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썰전‘ 캡처 |
전원책 변호사가 '김정남 피살 사건'이 국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중국이 발칵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23일 JTBC '썰전'에 출연해 "중국이 북한의 석탄을 전면 중단했다. 북한 경제 외화벌이의 60%를 차지하는 부분인데 김정남 피살에 대한 중국의 분노를 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김정은을 김정남 다음의 지도자로 눈여겨봤을 것"이라며 "그래서 김정은이 김정남을 죽인 것이 아닐까 싶다"고 추측했다.
유시민 작가 역시 "북한 석탄 수입 중단"이라는 기사 제목을 읽으며 전 변호사의 말에 동의했다.
또 전 변호사 "중국 정부당국이 김정남을 보호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부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백두혈통은 김정남이다. 김정은은 백두혈통이 아니다"며 이유를 설명하려는 찰나, 유 작가가 "백두혈통 자체가 가짠데 뭔 백두혈통 타령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두혈통이란 김일성의 직계 자손을 뜻하는 말이다. 김일성에서 김정일, 김정일에서 김정남, 김한솔로 이어진다.
전 변호사는 "중국에서는 김정은 정권을 무너뜨렸을 때 누구를 대타로 세울 것이냐 하는 문제는 늘 고민"이라며 "우선 북한 주민을 안도시키려면 그래서 검토된 것이 김정남이었다. 막상 북한 주민들은 김정남을 잘 모른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사극에 많이 나오는 것"이라며 "조선시대 왕의 형제들이 열심히 책 읽고 토론하면 역모에 걸리는 거다. 그래서 주색잡기한다. 이게 현대적 독재권력과 왕조의 DNA가 결합돼서 21세기에 일어날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나는 거다"고 설명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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