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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소셜봇ㆍ토이봇… SKT, MWC서 차세대 로봇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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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로봇이 사람과 대화하며 명령을 수행하는 ‘로봇 집사’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SK텔레콤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차세대 로봇들을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일보

SK텔레콤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로봇들. 왼쪽부터 소셜봇, 토이봇, 펫봇, 커머스봇.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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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되는 로봇은 SK텔레콤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제품 4종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360도로 돌아가는 머리 부분이 특징인 탁상형 로봇이다. 이 로봇은 카메라와 7인치 짜리 화면이 장착된 머리가 회전하며 최대 2m 떨어진 사람의 음성과 움직임을 인식한다. 사람이 부르면 머리가 그 방향으로 돌아가고, 통화 중 손바닥을 내밀면 그만하라는 뜻으로 알아듣고 연결을 끊는 식이다. 머리의 움직임과 화면에 띄우는 그림 등을 통해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감성적 표현도 할 수 있는 이른바 ‘소셜봇’이다.

인형을 닮은 유아용 로봇 ‘토이봇’도 전시된다. 이 제품은 “엄마 보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부모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 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기능이 강점이다. 통화 때 인형 눈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부모는 아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외부 개발사가 만든 로봇 시제품 2종도 선보인다. 강아지 모양의 로봇 ‘아이지니’는 얼굴에 달린 화면으로 날씨, 지도 등을 표시한다. 이용자가 아이지니를 조종해 집안 구석구석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로봇에 매장 결제 시스템을 결합한 상점용 로봇 ‘퓨로 데스크’는 손님 접견, 안내, 결제 등을 도울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4종의 로봇은 모두 시제품이며 상용화 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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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모델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로봇들을 시연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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