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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미리보는 MWC]스마트폰, 플래그십 경쟁…"스마트워치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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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스마트/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올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는 스마트폰 시장 경쟁의 축이 중저가에서 플래그십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7일부터 3월 2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산업 박람회 'MWC 2017'에서 세계 주요 업체들은 이같은 제품을 내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20일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MWC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자들의 5G 기술 및 융합서비스 전시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세계가전전시회(CES) 2017'에 이어 MWC에서도 음성비서 서비스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다양한 디바이스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비서는 데이터 축적으로 음성 인식률이 지속 개선되면서 향후 스마트 디바이스 UI의 중심이 터치에서 음성으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이번 MWC에서 공개될 음성비서 탑재 스마트폰은 LG G6(구글 어시스턴트), 화웨이 P10(아마존 알렉사), 노키아 P1(비키, 자체개발) 등이다. 웨어러블은 LG 워치 스포츠+스타일(구글 어시스턴트) 외 안드로이드웨어 2.0 탑재 단말기 등이 공개된다.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애플과 삼성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경쟁의 축이 중저가에서 플래그십으로 이동할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 아이폰의 판매량은 2015년을 정점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어 지난해에는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은 이번 MWC가 갤럭시노트7 이슈 이후 가장 큰 공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8 대신 태블릿인 갤럭시탭S3를 공개한다.

이 틈을 노려 노키아(가칭 노키아 P1), 모토로라(가칭 모토G5 플러스), 블랙베리(머큐리) 등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휴대폰 시장의 전통 사업자들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대거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전략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화웨이(P10), 2016년 4분기 아시아·태평양 시장점유율 1위(12.3%)를 차지한 오포(Find 9)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급부상 중인 중화권 사업자들 또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 없이 독립적인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및 구동, 음성명령이 가능한 '안드로이드웨어 2.0'의 확대를 계기로 포스트 스마트폰으로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MWC서 공개될 주요 스마트워치 대부분이 셀룰러를 탑재한 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LG는 'LG워치 스포츠'와 'LG워치 스타일' 등 스마트워치 2종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중 LG워치 스포츠는 LTE 모델을 함께 출시한다.

화웨이는 화웨이 최초의 LTE 탑재 스마트워치 '화웨이워치2'를 공개하고, 또 다른 중국 업체 ZTE도 3G를 탑재한 스마트워치 'ZTE쿼츠'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LG, 화웨이, 소니 등 메이저 제조사 모두 구글의 안드로이드웨어 2.0을 탑재했다.

이처럼 스마트워치에 '안드로이드웨어 2.0',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가 증가하면서 구글의 영향력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의 절반 이상을 애플워치가 차지하고 있으나, 계속되는 안드로이드웨어의 공세로 오는 2019년에는 애플과 구글의 양강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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