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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미리보는 MWC 2017] 5G로 ICT 융합 세상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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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5G) 이동통신의 융합서비스를 제시하라.”
'모바일 그 다음'을 제시할 MWC 2017은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 핵심인 ‘5세대(5G) 세상’이 현실로 구현될 예정이다. 국내외 통신업체들이 일제히 5G 시대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형 서비스를 선보이면서다.

특히 △인간의 음성명령에 따라 모바일 서비스를 제어하는 인공지능(AI) 비서 △커넥티드 카(ICT가 결합된 지능형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VR(가상현실)·증강현실(AR)이 녹아든 실감 콘텐츠 등이 MWC 전시장을 메울 것으로 예고되면서, 전 세계 200여 국가의 공공 및 민간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를 찾아 이곳에 모여들 전망이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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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LOGO /사진=GSMA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5G세상'을 그리다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MWC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5G다. 현재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환경에서 제약이 따르는 AI와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기반 서비스들이 초고속(10~20Gbps)·초저지연(지연시간 0.001초 이하)·초연결(약 1000억개 기기 연결)을 구현하는 5G와 만나 우리 일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가 각종 연설과 전시를 통해 제시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MWC 개막 첫날인 27일 오전 9시(현지시간)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를 주제로 열리는 첫 번째 기조연설 세션에 참가해 5G가 바꿔놓을 산업 패러다임과 통신업계의 비전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KT는 MWC 행사장 내 공동전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서 AT&T, 시스코 재스퍼, 화웨이 등과 함께 5G를 활용한 실감 미디어 서비스와 산이나 바다에서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는 IoT 안전 재킷 등을 전시한다.

KT 관계자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된 5G 네트워크 및 융합 서비스 등을 전시할 것”이라며 “실시간 영상보안, 재난감시·대응 등 지능형 모니터링 서비스와 VR 생중계 등 차세대 미디어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 글로벌 통신업계 MWC2017 전시 현황
업체명 주요 내용
KT -VR 루지 체험 등 5G 올림픽 시범 서비스, IoT 안전 재킷 등
-황창규 회장 개막 당일 기조연설(5G 기반 차세대 산업 혁명)
SK텔레콤 -5G 기반의 AI 서비스 및 스마트홈, 커넥티드 카 등 단독 전시
-박정호 사장 GSMA 이사회 참석, 최진성CTO ‘AI 컨퍼런스‘ 등
AT&T -IoT 기반 스마트 시티, 커넥티드 카, 헬스케어, 네트워킹 보안 등
화웨이 -커넥티드 드론, 커넥티드 카, AR게임, 전략 스마트폰(P10 시리즈)
5G 아메리카 -글로벌 통신사 및 제조사 연합체로서 미국 내 5G 현황 전시 예정


■SKT '누구' 등 AI비서와 커넥티드 카의 향연
음성인식 기반 AI비서를 통해 더욱 똑똑해진 스마트폰,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도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올 초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CES)를 점령한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에 이어 SK텔레콤의 AI비서 ‘누구(NUGU)’가 MWC에 진출, 스마트홈에서 각종 생활가전과 냉·난방기기 등을 음성명령만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5G와 결합한 커넥티드 카다. SK텔레콤이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5G 기반 커넥티드카 ‘T5’가 전시될 예정이며, 올해 처음 참가하는 BMW도 운전자가 없는 완전자율주행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인텔, IBM, 화웨이를 비롯해 포드, 벤츠 등도 자체 커넥티드 카 및 관련 솔루션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글로벌 차량공유 업체 우버가 인수한 자율주행트럭 개발업체 ‘오토(OTTO)’ 최고경영자(CEO) 앤서니 레반도프스키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며, 독일의 BMW-다임러-아우디가 공동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지도 서비스 업체 ‘히어(Here)’ 등도 자율주행 관련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특히 최근 통신업계와 완성차 업체간 ‘5G 자율주행 동맹’이 활발해지면서 탄생한 ‘5G 자동차협회(5GAA)’도 이번 MWC 직전 정기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BMW, 벤츠, 아우디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5G 기반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만든 5GAA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해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버라이즌 등 각국을 대표하는 통신업체들이 합류한 상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MWC의 최대 화두 중 하나가 5G 기반 커넥티드 카”라면서 “SK텔레콤을 비롯해 5GAA 회원사들이 MWC 직전 사흘 간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정기포럼을 갖고 5G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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