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다.
그간 MWC 주역이었던 삼성전자가 신제품 발표를 연기한 만큼 LG전자를 비롯해 화웨이, 소니, 레노버 등 제조사 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MWC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신제품 G6를 처음 선보인다.
조준호 LG전자 스마트폰부문(MC사업본부) 사장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스거스에서 기자와 만나 "G6는 잘 준비되고 있고 기대해달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G6는 18대 9 비율의 대화면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일체형 배터리와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 등이 특징이다.
또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사인 ESS의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했다.
같은 날 화웨이도 프리미엄폰 P10과 P10플러스를 공개한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 제조사다. P시리즈는 화웨이가 중저가 이미지를 벗겠다며 내놓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화웨이는 티저 영상을 통해 독일 라이카와 개발한 듀얼카메라는 물론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했음을 암시했다. "Sees You"라는 메시지도 눈길을 끌었다.
카메라 시장의 강자인 소니는 MWC 개막일인 27일 신작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인다. 소니 '엑스페리아X'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전후면 2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35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모바일 업계를 평정했던 제품들도 줄줄이 '컴백'한다. 대표적인 것이 노키아다. 노키아 브랜드를 보유한 HMD글로벌은 '노키아8'을 공개한다. 노키아8은 2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1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듀얼 스피커 등 고급 사양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중반 쿼티 키보드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블랙베리의 신제품도 나온다. 블랙베리 브랜드를 인수한 중국 제조사 TCL은 새 스마트폰 '머큐리'를 발표한다. 블랙베리의 전통에 따라 쿼티 키보드가 달렸고 4.5형 화면에 지문인식 센서도 갖췄다.
레노버는 26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모토로라 브랜드의 중저가 제품인 '모토G5 플러스'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로 갤럭시S8 공개를 미루는 대신 신제품 태블릿 PC 갤럭시탭S3를 발표한다. 갤럭시탭S3로 관람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갤럭시탭S3는 2015년 8월 출시된 갤럭시탭S2의 후속작이다. 신제품은 9.7형 디스플레이에 구글 안드로이드 7.0 누가 운영체제(OS),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또 4GB 메모리(RAM)와 32·64GB 저장공간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탭S3 발표행사장에서 갤럭시S8 티저이미지를 대중에 공개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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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me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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