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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바른정당 경선…유승민 "여론조사"vs 남경필 "토론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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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승리자신, 비용감소"…남경필 "흥행 중요"

뉴스1

바른정당 대선 후보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2017.2.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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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서송희 기자,이정호 기자 = 바른정당 경선관리위원회는 19일 당내 대권 잠룡인 유승민 의원이 주장하는 100% 여론조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제안하는 '슈퍼스타K(슈스케)' 방식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유 의원 측은 신생당으로서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것에 비관적인 입장이다. '재등판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김무성 고문의 존재도 부담이다.

이에 유 의원 측은 남 지사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100% 반영해 경선을 하자고 제안한다.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간단하게 결론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신생 당으로서 유권자의 시선을 끌어오기 위해 오디션프로그램인 슈스케 방식을 채택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을 돌며 TV 토론 경선을 통해 실시간으로 문자투표를 받고 마지막에는 전국 투표도 실시해 표를 더 많이 받는 쪽을 승자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바른정당과 후보 지지율이 한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며 고전하는 상황에서 경선 과정을 통해 컨벤션 효과를 노려야 하고 이를 위해 국민 참여를 이끌어낼 참신한 시도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당초 바른정당 차원에서는 국민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것을 기본안으로 제안했다.

자유한국당이 과거 새누리당 시절 국민참여선거인단투표를 80%, 여론조사는 20%를 반영했고, 더불어민주당은 100%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겠다고도 밝혔다.

유 의원의 100% 여론조사나 남 지사의 슈스케식 토론 경선 모두 기존 당이 시행하지 않았던 방식이다.

한 경선관리위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여론조사 100%를 경선안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0%다"라며 "바른정당은 흥행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슈스케 방식도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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