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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韓 이통사, MWC 출사표.."인공지능·VR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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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부스 전면에 AI 기반 스마트홈·커넥티드카 전시

KT, 평창올림픽 후원사 이점 살려 VR·AR에 5G 접목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세계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MWC 2017)을 일주일 앞두고 국내 양대 이통사인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가 출사표를 던졌다. 양사는 이번 MWC가 차세대 이동통신 5G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은 19일 MWC 부스를 공개했다. SK텔레콤 부스는 MWC 전시홀중 메인 격인 3홀(Hall 3)에 자리 잡았다. 3홀은 국내 대표 가전사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해 퀄컴·IBM·텔레포니카·포드자동차 등 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들의 부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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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인공지능 스피커로 대화가 가능한 ‘누구’를 비롯해 스마트홈 기기를 선보인다. 이 자리에서 누구를 통한 스마트홈기기 제어를 하게 된다.

스마트홈과 스포츠 경기 등의 현장을 전달하는 ‘360도 VR’ 서비스도 전시된다. 내년도 한국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염두한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지난해에도 VR기기를 전시하고 시연했지만 시험작 정도에 머물렀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전세계 이목을 끄는 가운데 SK테레콤은 커넥티드카를 부스 안에 전시한다. 이번 커넥티드카는 차세대 통신망 5G를 기반으로 했다.

KT는 올해도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연합 부스 이노베이션시티에 부스를 설치한다. 장소는 4홀(Hall 4)로 MWC 연사들의 기조연설(키노트 스피치)이 있는 컨퍼런스홀과 가깝다.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KT는 이번 MWC에서 자신들의 기술과 함께 올림픽 알리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VR과 AR 기기를 부스 전면에 내세운다. 가상 스키처럼 사용자가 직접 스포츠 경기를 체험해보거나 경기장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VR, 경기장 안과 밖을 안내해주는 AR 서비스 등이 있다.

KT는 5G에도 방점을 찍는다. KT 네트워크 부문 이용규 상무는 17일 자사 주최 미디어 포럼에서 “5G를 통한 인텔리전트 네트워크가 KT의 전략이고 핵심이다”며 “KT는 세계최초 5G 서비스를 보여주고 2019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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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KT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기는 선보이지 않는다. 특히 최근 KT가 선보인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는 전시 계획이 없다. 황창규 KT 회장의 기조연설(27일)을 통해 인공지능과 관련된 KT의 비전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Mobile. The Next Element’(모바일. 그 다음 요소)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MWC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7일부터 3월 2일까지 5일간 열린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미리보는 MWC 특집보고서에서 스마트폰 시대 이후 펼쳐질 5G 패러다임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5G 기술과 VR, AR, IoT 등의 융합서비스가 주된 주제가 될 것으로 지목했다.

올해 MWC는 참가업체 2200여개에, 참가국 수만 200여개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참석자 수는 10만1000여명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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