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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남경필 "30년 가는 정책 만들겠다…안보 대연정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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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 모여 사드 합의해야…못하면 자격 없어"

北선제타격 "우린 절박하나 타국은 이해관계 문제"

뉴스1

남경필 경기도지사. 2017.2.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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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바른정당 대권주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5일 "여야를 모아 30년 가는 경제정책·통일정책·교육정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에서 연정(연립정권)을 추진한 남 지사는 이날 MBC '대선주자를 검증한다'에 출연해 "안보만큼은 혼선이 생기면 안된다. 정파를 떠나 한목소리를 내는 안보에 대한 대연정을 먼저 실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대선주자들이 안보에 대해서 모여서 토론하고 사드 배치 등 현안에 합의해야 한다"며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나서 안보만큼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니 대연정하자고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정의 사전 단계로 "대선후보들이 모여 30년 가는 통일정책, 10년가는 북한 핵 정책 등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것도 못하면 대통령 될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위기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대화가 시급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한미동맹과 한중관계를 다져놓고 남북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순서"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론이 언급되는 시국과 관련 "전쟁이 나면 대한민국만 손해다. 나머지는 전쟁이 아니라면 경제 공황이 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에게는 절박하지만 남들에게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라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이어 "최악의 상황을 염두하고 준비해야 하는데 1번은 국론을 통일하기 위해 정치가 보수와 진보 싸움을 그만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회 외통위원장을 지낸 남 지사는 "외교는 상대방 국익의 핵심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외교관을 드러냈다.

남 지사는 "사드 배치로 미국에게 이득을 줬다"며 "그러면 중국은 우리나라가 MD체제 편입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미국과) 정확히 약속을 받은 후 중국과 협의를 했어야 하는데 덜컥 사드배치를 해버려 중국과 사이가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는 이해관계가 밝은 사람이기 때문에 미국의 국익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트럼프와 이해관계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지난 10여년동안 미국·중국·일본의 차세대 리더와 관계을 깊이 맺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당과의 후보 단일화 의사를 묻자 "가치를 비슷하게 두고 정책이 비슷하다면 연대와 단일화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수·진보 갈등을 반대하면서 "(바른정당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좌파, 빨갱이로 몰아붙이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사교육 폐지 방법에 대해서도 치열한 토론을 벌였으며 자신의 주요 무기인 '연정'을 강조하며 "연정을 통해 30년가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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