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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남경필 "세종시로 정치권력 분산시켜야 균형발전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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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해결하지 못하면 저출산도 극복 못해"

뉴스1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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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1일 "세종시로 정치권력을 분산시켜야 (지역)균형발전을 할 수 있는 거점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 열린 '2017년 청년정책경진 대회'에 참석해 '대선 주자로서 지역균형발전을 방안을 묻는 질문에 "서울에는 국회, 청와대, 정부기관, 대기업 본사 등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최고의 권력기관이 모여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력이 있는 곳에 돈과 사람과 일자리가 간다. 결국 끼리끼리 어울리다가 부패가 일어난다"며 세종시를 정치·행정 수도로 만들겠다는 자신의 주장은 이같은 생각의 연장선상임을 밝혔다.

또 청년일자리와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는 "출산율이 안 오르는 근본적인 문제는 청년들이 결혼할 생각을 안해서"라며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 결혼은 상상도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일 할 권리가 있다는 헌법적 가치에 따라 기본근로권을 주겠다"며 "여러분들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기획서를 들고 오면 기획관들이 평가해 되겠다 싶은 것을 지원해 주면된다. 의지가 있고 노력을 하면 정부는 그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주국방'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한미동맹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수단이지만 미국도 일방적으로 우리를 도와주는 게 아니다"라며 "한미동맹의 필요성이 없다면 계속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미국이라는 든든한 친구와 서로 필요에 의해서 공유하면서 우리 스스로 어느 정도 책임감을 가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서는 "우리가 일본, 미국과 힘을 합해 정보를 교류하는 것은 우리에게 이익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국민에게 설득하는 과정이 부족했다. 새 정부는 밀실이 아닌 처음 논의 시작부터 가능하면 공개토론을 하자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최근 야권의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동성애' 옹호론을 주장해 종교계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는 "동성애에는 반대하지만 동성애를 한다는 이유로 국가가 주는 혜택에 대해서는 배척해서는 안된다"며 "앞으로 동성애 결혼과 같은 시기가 올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시기상조로 훨씬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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