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롯데닷컴은 티몰 내 롯데닷컴 플래그숍 서비스를 철수했다. 티몰은 사이트 내에서 롯데 등 주요 업체에 대해 ‘보증하고 살 수 있는 곳’이라는 개념의 브랜드별 플래그숍을 운영해 왔다.
롯데그룹은 이번 철수는 ‘사드로 인한 퇴출’과는 관련이 없다는 설명이다. 송노현 롯데그룹 부장은 “티몰에 입점한 롯데 플래그숍이 수수료나 판촉비 지출이 높았지만 매출이 기대한 것보다는 나오지 않아서 자체 철수한 것으로 사드와는 관련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유리 롯데닷컴 차장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롯데닷컴을 활성화하기로 전략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롯데그룹이 중국 정부로부터 대대적인 세무조사나 소방검열을 받고, 최근 들어 롯데가 중국 매장을 일부 축소하는 등 움직임은 업계에서도 이상징후로 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업이 잘 안되어 빠지는 측면이 크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사드 영향권에서 벗어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봤다.
한편 강희태 롯데백화점 부사장(중국 사업 담당)은 최근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협력업체 간담회에서 “중국 법을 지키는 것 외에는 (사드에 대해) 할 것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롯데 관계자는 전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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