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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유승민 "신림동·노량진 고시촌, 창업요람으로 만들겠다" 남경필 "보수 후보 단일화, 비겁한 패배로 갈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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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聯政, 모든 당에 열려있어야"

南 "새누리는 연정 대상 아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5일 "학생들의 꿈이 건물주인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나. 대한민국을 '창업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며 "신림동 고시촌과 노량진 고시학원이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 요람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책 브리핑을 갖고 '혁신 성장' 1호 공약으로 청년창업 지원 확대 공약을 발표했다. 유 의원은 "한 번의 실패가 평생의 실패가 되지 않도록 '혁신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공약에는 정책자금 대출에 한해 연대보증을 완전히 폐지하고, 창업비용을 마련할 때 융자가 아닌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창업 환경을 바꾸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초·중등 교육과정에 창업 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범여권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유승민 의원에 대해 "당장 지지율은 좀 더 나올지 모르지만, 여러 한계 때문에 무난하게 지는 필패 카드"라고 했다. 남 지사는 특히 유 의원이 제안한 보수 단일 후보론에 대해 "지금의 새누리당을 연정 파트너, 혹은 후보 단일화의 대상으로 본다는 것은 저로선 용납이 안 되는 일"이라며 "(보수 후보 단일화는) 원칙 없는 패배, 비겁한 패배로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바른정당에 보수 후보 단일화 얘기를 중단하자고 공식 요청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보수 후보 단일화를 안 하면 오히려 그게 대선에서 지겠다는 것"이라며 "남 지사가 말씀하는 연정·협치는 국회 의석을 가진 모든 정당에 열려 있어야 하지 않겠나"고 했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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