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재협상 우려 등도 댄 버튼에 전달
남경필 경기도지사.(경기도 제공) © News1 진현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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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일 오후 경기도청 서울사무소에서 공화당 댄 버튼 전 미국 하원의원을 만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한미 동맹 관계 등을 논의했다.
남 지사는 이날 댄 버튼 전 의원과 20여분 가까이 접견을 하면서 한반도 통일, 한미 동맹관계, 동북아 평화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댄 버튼 전 의원은 1983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연방하원의원으로 지냈던 15선 의원이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인디애나주 연방하원에서 함께 활동한 경력이 있어 트럼프 행정부와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 지사는 댄 버튼 전 의원에게 "한미 FTA 재협상 같은 것이 한-미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반(反) 이민 정책이 자유무역과 개방적 국제 질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다, 특히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좀 더 편안한 삶,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에 혹시라도 우려할 만한 강한 정책이나 조치가 나올까 걱정하고 있다"고 한국 국민들의 우려를 전했다.
또 "북핵 능력이 올라가면서 미국의 선제적 공격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댄 버튼 전 의원은 "한국인들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언제든지 환영하고 재미 한국인 2세는 미국인이라고 생각한다, 이민 정책을 오해하는데 모든 이민자를 받아들이지 않겠단 게 아니라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사람들만 조사한단 것"이라며 "FTA를 말했는데 큰 변화는 없을 거라고 본다, 한국과 미국은 변화가 있더라도 양국 다 만족할 만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미국이 선제 타격을 할지 안 할지는 모르지만 미국인 모두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우려를 많이 갖고 있다"며 "많은 사람이 이슈에 대해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한국을 제일 처음 방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댄 버튼 전 의원은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계평화의원연합 세계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일 맷 새먼 전 하원 외무위 아태소위원장, 크리스토퍼 힐 전 6자회담 수석대표 등과 함께 방한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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