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패권 우려…보수, 미래·젊음 대항마 내세워야"
"미래 대통령, 반기문 경륜 활용할 지혜 필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7.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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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김정률 기자 = 대권 잠룡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일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의 불출마선언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5년을 책임질 대통령은 '정치 프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전임 대통령의 실정에 대한 분노, 정치인의 이미지, 인지도에 의해 대통령을 선택하는 경우들이 많았는데 이런 선택은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며 "시대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풀 해법을 가진 프로를 선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선택이 그랬다"며 "바른정당도 그 실패한 선택에서 출발했다. 이런 실패를 거듭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하물며 주식 투자를 할 때도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에게 맡긴다"며 "1만 시간 고민하고 1만 시간의 실전 경험 있는 프로페셔녈에게 우리 가족의 안전을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미래를 걱정하는 보수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새시대를 열 수 없고 과거 패권정치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를 한다"며 "그러면 어떤 사람을 대항마로 내세워야 문 후보를 이기느냐, 답은 미래와 젊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식 친문 패권으로 나라를 분열시키지 않으려면 미래 정치는 세대교체를 하고 영호남, 충청의 지역주의 없애야 한다"며 "보수, 진보 편가르기 하지말자는 사람이 문재인 대항마이고 그런 사람이 승리한다. 그것이 바른정당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전방 28사단 수색 대대 방문을 앞둔 남 지사는 군인 최저임금 향상을 제안했다.
그는 "군에서 헌신하는 군인들의 처우 문제에 대한 관심 가질 것을 당부한다"며 "바른정당도 이에 대해 토론해달라"고 요구했다.
남 지사는 "대한민국 군인은 최저 임금의 10% 조금 넘는 봉급을 받고 근무한다"며 "2022년까지는 최소한 최저임금의 50% 수준까지는 올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군 복무 기간 동안 약 2000만원 정도 자금을 저축할 수 있을 정도는 국가에서 해줘야 한다"며 "그래서 학교 복귀든 창업을 하든 새로운 출발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불출마 선언을 한 반 전 총장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이다. 특히 외교 안보에 난맥상을 극복하는데 반 전 총장이 갖고 있는 경륜과 인적 네트워크가 대한민국을 위해 쓰여질 수 있도록 바른정당을 포함해 미래 대통령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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