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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대권 첫 행보로 '광주' 택한 남경필…"지역패권주의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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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산업으로 '일자리 창출' 약속

뉴스1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마친 뒤 김경환 열사 묘역을 찾아 영정사진을 어루만지고 있다. 2017.2.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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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대선주자로서 첫 지역 행보로 광주·전남 지역을 선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일 지역패권주의의 청산과 그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광주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3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대구·경북 주민들은 행복하다고 말하지 않으며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한 호남 지역도 마찬가지"라며 "대선과 총선에서 각 지역은 몰표를 몰아줬지만 광주와 전남의 고용율은 -0.6%, -0.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패권주의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정권을 교체해도 지역 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무엇보다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제조업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자율주행자동차 기반의 산업 구조로 지역 경제를 혁신해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Δ자율주행자동차 시범 단지가 문을 여는 경기도와 광주 사이의 협업을 이끌어낼 것 Δ지역 연구용역(R&D)에 큰 투자를 할 것 Δ광주과학기술원, 전남대 등에 자율주행 관련 학과를 개설할 것 등을 약속했다.

또 Δ광주 송정역 중심의 유통물류혁신 Δ광주역 부근의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지역 경쟁력 개선 Δ영산강 유역의 도시권역별 특화 개발 등도 약속했다.

남 지사는 "오늘 아침 5·18 민주묘지에 다녀오면서 37년 전 그분들이 꿈꾸던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생각해봤다"며 "그 분들의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리빌딩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경필, 안희정, 안철수, 심상정이 본선에서 붙는 것이 미래 그림이고 반기문과 문재인은 낡은 그림"이라며 "(나는) 5선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하며 정치와 행정에서 성과를 낸 프로 정치인"이라고 대통령 후보로서의 경쟁력을 자신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이날 토론회에 앞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5·18민주화운동은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의 아픔이며 이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만드는 일"이라며 "과거와 같지는 않지만, 지역주의·진영논리가 대한민국 정치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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