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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남경필, "AI 방역 위해 동물복지형 축사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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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남경필 경기지사, '민관 합동 AI 일일점검 회의' 참석


【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남경필 경기지사는 근본적인 AI 방역대책 마련을 위해 경기도에서 동물복지형 축사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재로 열린 영상회의에서 "축산시설의 개선 없이 매년 반복되는 AI를 막을 수 없다"면서 "정부와 함께 경기도에서 건강한 닭이 AI에 훨씬 덜 감염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방역 선진화 동물복지형 축사를 시범 운영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동물복지형 축사 운영을 위해 기존에 진행 중인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을 방역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남 지사는 "AI가 발생하고 살처분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을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대책은 비용의 상승을 가져오고, 더 건강하고 깨끗한 닭과 계란을 얻기 위해서는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국민과 공감대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까지 경기지역 방역 취약 가금농가 214곳을 대상으로 도·시·군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또 매몰지 157곳에 관리 담당자를 지정해 복토와 수질검사 등을 한다.

방역 취약 가금농가는 장애인·고령자가 농장주인이거나 가건물 축사 또는 닭과 오리 등을 함께 키우는 다중 사육 농가다.

한편 남 지사는 설 연휴 첫날인 27일 오전 화성시 장안면 수촌리에 있는 AI 거점 소독시설을 방문해 방역추진 상황을 살펴보는 등 현장 점검을 벌였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경기지역에는 지난해 11월 20일 양주시에서 AI가 최초 발생한 데 이어 13개 시·군에서 118건이 확진 판정됐다. 현재까지 경기지역 199개 농가에서 모두 1568만여리가 매몰 처분됐다.

kjh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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