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치와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면서 "모든 국민이 원하면 언제든 일할 수 있는 '국민 일자리 특권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국민이 일할 수 있는 권리인 '기본근로권'은 국가가 지켜야 하는 헌법적 가치"라면서 "대통령과 정부의 역할도 국민이 일할 수 있도록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집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인 같은 지도자 한 사람이 세상을 이끌던 시대는 끝났다"며 "제가 만드는 혁신 대한민국에서는 청년, 경력단절 여성, 장애인, 은퇴 노인 등 모든 국민이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독점하는 옛 정치를 버리고 권력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새 정치, 즉 협치와 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권 내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외교·안보 분야에서 이 분만큼 인적 네트워크와 경륜이 있는 분은 없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반 전 총장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안보를 책임질 책임자로 십고초려, 이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에서 대권출마 의지를 공식화한 사람은 남 지사가 처음이며, 범여권에서는 새누리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 이후 두 번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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