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샘모바일 등 주요 외신은 삼성전자가 타이젠 3.0을 탑재한 스마트폰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한 새로운 스마트폰의 모델명은 'SM-Z250F'이며 프로젝트명은 '프라이드(Pride)'로 알려졌다.
프라이드는 지난해 8월 출시된 타이젠 스마트폰인 '삼성 Z2'보다 향상된 하드웨어(HW) 스펙을 갖췄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Z2는 4인치 디스플레이와 1.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GB 램, 8GB 내장메모리, 후면 500만 화소, 전면 30만 화소 카메라, 15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특히 프라이드는 음성인식 제어 기능(Voice Control)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삼성전자가 자사의 모든 기기에 비브랩스 기술을 넣는다는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24일 삼성전자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비브랩스의 역량을 활용해 스마트폰은 물론 삼성전자가 보유한 TV, 태블릿, 가전 등 모든 기기에 탑재해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미 타이젠 OS 기반의 스마트워치와 TV 등을 판매하는 만큼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빅스비'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음성인식 제어기능을 탑재한 타이젠폰이 시장에 선보일지에 대해선 예측하기 힘들다. 현재까지 출시된 타이젠폰은 인도와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와 같은 개발도상국을 위한 저가형 모델만 출시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타이젠은 계속 개발되고 있을뿐 아니라 이를 탑재한 제품 개발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IT조선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