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케이 CPSC 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갤노트7 배터리의 근본적 발화 원인에 관한 삼성전자의 조사 결과 발표는 중요한 진전이었다”며 “업계는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리튬이온-배터리 설계 및 제조 과정에서 더 많은 안전장치를 넣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한 안전기준을 높이고 시스템을 현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갤노트7의 발화 원인이 배터리 결함 때문이라고 결론 내린 바 있다.
CPSC는 현재 독립적으로 갤노트7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배터리의 안전기준 강화를 촉구함으로써 삼성전자가 내린 결론을 사실상 수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 위원장은 “CPSC는 삼성전자가 가진 것만큼의 자원과 맨파워를 갖지 못했다”며 “CPSC는 삼성이 소비자 안전을 위해 신규 시설을 짓고 수만 대의 스마트폰과 배터리를 시험한 것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조사 결과의 신뢰성이 삼성전자의 조사 결과보다 높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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