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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카카오내비, 빅데이터로 정체 예측...“26일 오후 1시·28일 정오 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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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시작하는 설 연휴 기간 중 가장 고속도로 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출발 시간대는 26일 오후 1시, 27일 오전 10시, 28일 정오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로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의 고속도로 교통 상황을 예측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 추석까지 3년간의 명절 연휴 내비게이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고속도로 서울-부산과 서울-광주 구간이 대상이며 양 방향 모두 비슷한 교통 패턴을 보였다. 서울-부산 구간은 서울역-부산역, 서울-광주 구간은 서울역-광주역이 기점이며, 하기 시간은 기점에서의 '출발' 시간을 기준으로 했다.

서울-부산 구간은 26일 오전 8시경부터 본격적으로 교통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26일 오후 1시 20분에 정점을 기록, 약 6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점으로 교통량은 점차 줄어들어 26일 저녁 8시경에는 5시간 전후까지 줄어들었다가 27일 이른 아침부터 다시 교통량이 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오전 10시경에는 귀성 정체가 정점에 달해 5시간 33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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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주 구간 역시 26일 정오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출발할 경우 4시간 45분이 걸려 가장 정체가 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점차 해소되었다가 27일 오전 10시경에 다시 정체가 정점에 달해 4시간 30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 당일인 28일 오전부터 이른 오후는 상-하행 양 방향 모두 가장 정체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서울-부산 구간은 양 방향 모두 7시간 이상, 서울-광주 구간 역시 양 방향 모두 5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와 성묘를 지낸 후 귀경하는 차량과 나들이를 떠나는 차량이 겹치는 시간대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서울 구간은 28일 정오부터 이른 오후에 정체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점차 해소되다가 29일 아침부터 다시 정체가 시작돼 오전 11시에 가장 정체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방향 고속도로가 가장 한산한 시간은 29일과 30일 오후 11시 경으로 부산-서울은 4시간 10분, 광주-서울은 3시간 10분 내외가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박종환 카카오내비 팀장은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지난 3년간의 내비게이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며 "카카오내비의 장점인 실시간 주행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정확하고 빠른 길안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내비는 내비게이션 이용량이 급증하는 설 연휴를 맞아 이용자에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버를 증설하고 실시간 교통 상황 모니터링 인력을 배치하는 등 연휴 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IT조선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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