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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충전의 시대-뜻밖의 발견, 보조 배터리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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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필수품이 뭐라고 생각해?” 한 친구가 물었다. 스마트폰이 아닐까? 대답했더니, 친구가 의외의 대답을 내놨다. 보조 배터리라고. 아무리 좋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가지고 다닌들 배터리가 바닥나 버리면 아무 소용 없다며 말이다. 작금은 ‘충전의 시대’, ‘우리는 충전의 노예다’라고 말하는 시절이다.

방법은 하나다. 휴대하기 좋은 보조 배터리 하나쯤 지니고 다니는 게 속 편한 해결책이다. 물론, 챙겨야 할 짐이 하나 더 생긴다는 건 번거로운 일이지만…. 현대인의 필수품이 보조 배터리라면, 조금 더 스마트한 물건으로 골라 써보자. 똑같은 보조 배터리라도 속에 어떤 이야기를 숨기고 있을 지는 알 수 없는 법. 다른 제품보다 조금 더 기능이 많고 똑똑한 배터리로 골라왔다.

▶비앤텍 파워볼트 Q5W/Q10W

시티라이프

마음이 조급한 사용자를 위해 초고속 충전을 제공하는 배터리다. 3000mAh 용량의 갤럭시S7을 기준으로 1시간 20분이면 완충시킬 수 있는 배터리다. 기존 충전기보다 최대 75%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고. 이뿐만이 아니다. 무선 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배터리 위에 올려두는 것만으로도 충전을 시작한다. 유무선 충전을 모두 이용해 동시에 두 개의 기기를 충전할 수도 있다. 5000mAh 모델과 1만mAh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단, 아이폰은 공식적으로 급속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 가격은 각각 3만원대, 4만원대.

▶오난코리아 N9-LUMENA 캠핑용 LED 랜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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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예뻐서 눈여겨보던 제품이다. 220g의 산뜻한 무게로 어디든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랜턴이다. 크기는 작지만 밝기는 1300루멘으로 눈부실 정도다. 90도 회전 손잡이가 있어 어디엔가 고정해 놓고 사용할 수도 있다. 단계별 LED 표시등이 달려 있어 배터리 잔량을 바로 확인할 수도 있다. 최대 밝기에서도 무려 8시간이나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랜턴으로 사용하지 않을 땐,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 USB 단자로 케이블을 쉽게 연결해 랜턴으로 사용하면서도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용량은 1만mAh. 가격은 7만원대.

▶벨킨 애플워치 + 아이폰용 발렛 차저 파워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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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사용 중인 제품인데 요즘은 이것만 들고 다닌다. 막대 형태의 콤팩트 외장 배터리로, 휴대하기도 편하지만 두 가지 제품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USB 3.0을 지원하는 1개의 포트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기기를 충전할 수 있으며, 동그란 마그네틱 충전 모듈을 통해 애플워치도 충전할 수 있다. 애플워치 충전기는 보통 따로 챙기기 번거롭고, 깜빡하고 외출하기 쉽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유용한 제품이다. 짧은 여행이나 출장에는 별도의 애플워치 충전기를 가져갈 필요 없이 이 파워팩만 챙기면 되겠다. 용량은 6700mAh. 가격은 11만원대.

▶바밍 캡슐형 손난로 보조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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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히든 아이템이다.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차갑게 식어갈 때 유용한 보조 배터리가 때로는 차게 식어가는 우리의 손을 따뜻하게 덥혀줄 수도 있다. 요즘은 이런 손난로형 보조 배터리가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그 중 바밍의 캡슐형 손난로는 디자인도 고급스럽고 국내 제조사의 정품 배터리를 사용해 안전하다. 양끝 부분의 4단계로 점등 컬러가 바뀌는데 흰색일 땐 뜨겁지 않고 블루, 그린, 레드로 올라가며 온도가 점점 더 높아진다. 온도가 높을수록 사용시간도 짧아지는데, 최대 온도에서 6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10초면 발열이 일어나는 구조라 편리하다. 손에 잡기 좋은 사이즈라 외로울 때 누군가의 손보다도 따뜻한 겨울 친구가 되어준다. 평소엔 케이블을 연결해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용도로 쓰면 된다. 용량은 5200mAh. 가격은 4만원대.

[글 하경화(THE EDIT 에디터)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564호 (17.01.3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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