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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종합][LG이노텍 컨콜]"'성장동력' 카메라·전장사업에 투자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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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LG이노텍이 차입금 상환을 줄이는 대신 성장동력인 카메라·전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LG이노텍은 24일 2016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메라모듈 매출의 큰 폭 증가와 차량부품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이노텍은 성장동력이 되고 있는 광학솔루션과 차량부품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연간 투자는 지난해에 비해 늘어날 계획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이노텍은 차입금 상환 속도가 지난해부터 더디게 진행되는 것 같다는 질문에 "원칙적으로 EBITA(상각전영업이익) 내 투자원칙을 삼고 있다. 2015년까지는 차입금을 빨리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진행해왔지만 올해부터는 다를 것"이고 언급했다.

이어 "듀얼 카메라 관련 투자, 베트남 생산기지, 연구개발단지 등이 맞물려 있어 투자에 대응하는 쪽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재 건설 중인 베트남 카메라모듈 생산기지는 올해 4분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당초 세웠던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양산 설비는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포괄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고객사와 협의 중에 있어 싱글 및 듀얼 카메라 비중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광주와 구미, 베트남 등 생산 배분율에 대해서는 "비중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주로 운영될 것"이라면서 "점차적으로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안겨준 듀얼카메라에 대해서는 "카메라 사업은 전반적으로 1월부터 전통적인 비수기에 들어가지만 올해의 경우 듀얼카메라 인기로 당분간 양호한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또 "국내 신모델 출시와 중화권 수요 확대로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며 "중화권 및 신흥시장 확대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고, 지난해 중화권 매출 비중이 5%에 달했지만 올해 목표는 두 자릿수 진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이노텍은 2016년 4분기 매출 2조546억원, 영업이익 117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8.4%,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다. 영업익은 전분기 대비 472.8%, 전년 동기 대비 161.5% 늘어났다.

LG이노텍은 듀얼 카메라모듈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 덕에 광학솔루션사업이 4분기에만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인 1조3291억원을 달성했다. 이노텍이 단일 사업 부문에서 1조원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차량부품사업은 중국 고객향 모터와 신규 차종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 부품의 공급 확대로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3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차량부품 신규 수주액은 2조6000억원이고, 수주 잔고는 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올 한 해에만 3조원대의 신규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forgetmeno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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