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부산대학교병원, 암치료 위해 IBM 인공지능 기술 도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IBM은 부산대학교병원에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와 '왓슨 포 지노믹스(Watson for Genomics)'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IT조선

부산대학교병원은 한국에서 정밀의료를 선도하기 위해 '왓슨' 도입을 결정했다. 국내 병원에서 두 가지 기술을 모두 도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대학교병원은 인공지능 기술을 암 치료에 활용할 예정으로, 방대한 분량의 암 리서치와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밀의료는 유전체 정보와 진료, 임상 정보, 환자의 생활습관 정보 등을 통합 분석해 환자 개별 특성에 맞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 행위다.

세계 정밀 의료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35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1% 이상씩 성장해 2025년에는 약 1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영국, 중국, 프랑스 등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정밀 의료 분야 투자와 유전자 정보 디지털화를 위한 '정밀 의료 코호트'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미래를 책임질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정밀 의료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300개 이상의 의학 학술지, 200개 이상의 의학 교과서를 포함해 15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의료 정보를 학습했다. 의사들은 왓슨을 활용해 연구결과와 임상 가이드라인 및 전문가 소견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창훈 부산대학교병원장은 "동남권 최고의 거점 국립대학교병원으로 지역사회의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IBM의 왓슨 기반의 온콜로지 및 지노믹스의 도움을 받아 세계적인 수준의 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로버트 메르켈 IBM 왓슨 헬스 온콜로지 및 지노믹스 글로벌 총괄 사장은 "부산대학교병원의 목표는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와 의료기술 혁신에서 선도적 위치를 향상시키는 데 있다"며 "'왓슨 포 온콜로지'와 '왓슨 포 지노믹스'를 통해 추구하는 우리의 목표는 암 관련 지식과 유전자 데이터에 의사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대학교병원은 1400여개 병상을 가진 대형병원으로 부산,경남 지역의 핵심 의료 서비스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IT조선 김남규 기자 nicekim@chosunbiz.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