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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에릭슨엘지가 신규 5G 무선통신 솔루션(라디오 솔루션)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존 장비보다 절반으로 소형화됐지만 성능은 두 배 이상 개선된 신제품으로, 올해 출시를 목표로 국내 통신사와 테스트를 진행하며 제품 적용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24일 에릭슨엘지는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5G로의 여정'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출시 예정인 신규 5G 무선통신 솔루션을 선보였다. 5G 서비스 구현을 위한 핵심 기능인 멀티유저 MIMO(Multi Input Multi Output)와 빔포밍 등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에릭슨이 지금까지 내놓은 무선통신 장비보다 작지만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기존 LTE 라디오 및 안테나 기능이 일체형으로 제공되는 한편, 소형화를 통해 설치 운영의 편의성도 개선시켰다.
지난해 에릭슨엘지가 선보인 무선통신(라디오) 장비의 경우, 안테나는 64개씩 총 128개로 구성돼 있었다. 이번에는 두 개 컴포넌트에 128개씩 총 256개 안테나로, 기존보다 2배가량 성능이 향상됐다.
패트릭 요한슨 에릭슨엘지 최고경영자(CEO)는 '가장 최신의 이 제품은 기술 집약체로, 하나의 칩 안에 5G를 지원하고 있다'며 '전세계에서 가장 작고 앞선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 내 모든 통신사들과 시범테스트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 논의에 따라 정확한 출시 일정이 정해질 것이며, 내달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다'며 '올해 하반기 통신사와 시범서비스와 관련해 이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릭슨엘지는 지난해 매시브 MIMO를 지원하는 상용 5G NR 기술 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며 모바일 네트워크에 5G 필수 요소 기술을 적용한 소프트웨어 기반의 5G 플러그인도 소개했다. 현재 네트워크에 적용 가능한 핵심 5G 요구사항을 지원하는 다수의 무선 시스템 제품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에릭슨엘지는 다양한 산업영역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커넥티드카, 원격 수술을 위한 촉각 로봇 수술, 커넥티드 드론 등에 참여하고 있다.
권경인 에릭슨엘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통신산업에서 미래의 게임 체인저는 5G며,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인프라로 다른 산업영역에서 활용되는 핵심 기술 역할을 할 것'이라며 '4G LTE 기술도 끊임없이 진화시키면서 5G로 완만하게 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3GPP 규정에는 없지만 주파수 간섭 형상에 따른 성능 저하를 줄이기 위해 지연성과 성능을 개선하는 린(lean) 캐리어를 개발했다'며 '국내 통신사에 적용 결과 14% 성능 향상 결과가 나왔고, 올해 더 업그레이드된 기술로 선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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