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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저커버그 자선회사, 질병퇴치 위해 AI기업 첫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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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자선회사 `챈저커버그 이니셔티브`가 처음으로 기업을 인수했다.

블룸버그는 23일(현지시간) 저커버그 이니셔티브가 최신 학술 연구 결과를 쉽게 찾도록 도와주는 웹사이트 `메타(Meta)`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챈저커버그 이니셔티브는 재단이 아닌 유한책임회사(LLC) 형태라 기업 인수가 쉬운 편이다.

전자신문

저커버그 부부와 딸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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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모든 과학 논문을 읽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이용해 관련성을 바탕으로 해당부문 최신 학술 연구 결과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는 메타 검색 툴을 업그레이드한 후 연구자에게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챈저커버그 이니셔티브는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부인 프리실라 챈이 세운 자선 단체다. 저커버그 부부는 2015년 12월 딸 맥스의 탄생을 기념해 이니셔티브를 설립하고 페이스북 지분 99%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시가로 450억달러 규모로 기금은 질병 퇴치, 빈곤 퇴치, 인터넷 보급 확대에 쓰일 예정이다.

메타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메타는 벤처 투자자로부터 750만달러(약 87억원)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챈저커버그 이니셔티브는 앞으로 10년간 질병 퇴치를 위해 30억달러를 쓰겠다고 밝혔다.

이니셔티브에서 과학과 기술 분야를 각각 맡은 코리 바그만 사장과 브라이언 핑커톤 사장은 이날 블로그에서 “메타의 툴은 과학 발전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으며 우리를 목표에 가까이 가게 해준다”면서 “과학과 기술을 지원해 이번 세기 안에 모든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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