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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무디스, KT 신용등급 'A3' 상향…3년 만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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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KT는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자사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상향 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등급전망도 기존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했다.

이에따라 KT는 무디스, 피치, S&P 등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단계' 신용등급을 인정받게 됐다. 피치와 S&P는 이미 KT에 대해 '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KT가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 등급을 회복한 것은 2014년 2월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무디스는 실적 하락과 차입금 증가 등으로 KT의 신용도를 A3 등급에서 Baa1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에 무디스가 KT의 신용등급을 상향한 것은 유∙무선 사업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한편 구조적인 비용혁신을 통해 영업이익 성장세가 안정화됐기 때문이다. 또 무디스는 KT가 중장기적으로 보수적인 재무정책을 유지하고 투자지출(CAPEX)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있어 재무구조가 지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12개월 기준 KT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약 2배로 2014년(2.5배)과 비교해 낮아졌다. 또 지난해 9월 말 기준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보유해 재무적 완충력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KT는 무디스의 이번 등급 상향으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 대기업 중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확보하게 됐다. KT는 이미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AA’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KT CFO 신광석 전무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향후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해외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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