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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아이폰6S·6S플러스 출고가 천차만별…최대 40만원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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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가 2015년 10월 출시한 애플 아이폰6S,6S플러스의 출고가격이 업체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의 아이폰 제품 가격은 SK텔레콤보다 최대 40만원쯤 저렴하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지원금까지 상향 조정하며 재고 처리에 적극적이다. 상반기 출시될 LG전자 G6와 삼성전자 갤럭시S8을 의식하는 듯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아이폰6S,6S플러스 출고가 살펴보니…업체별로 천차만별

IT조선

24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6S,아이폰6S플러스의 출고가는 이통사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출고가는 아이폰 구매자가 제품 구입시 받는 지원금을 제외한 원금이다.

SK텔레콤은 2015년 10월 23일 아이폰6S,6S플러스를 출시한 후 한 차례도 출고가,지원금을 바꾸지 않았다. 제품 구매자가 받는 지원금은 월정액 11만원인 'T 시그니처 마스터' 요금제 가입 기준으로 12만2000원 수준이다. 단말기유통법상 최대 지원금이 33만원임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단말기 출고가와 함께 지원금을 각각 한두번씩 변경했다. 24일 기준 아이폰6S,6S플러스 출고가는 128GB 용량 제품을 제외하면 KT가 가장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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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 볼 점은 이통사별 단말기 판매가격이 적게는 10만100원, 많게는 40만400원이나 난다는 점이다. 16GB 용량의 아이폰6S플러스 가격은 KT가 59만9500원인데 비해 SK텔레콤은 99만9900원이다.

이통사별 아이폰6S,6S플러스 출고가격이 다른 이유는 업체별로 보유하고 있는 단말기 재고 수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아이폰 재고가 많은 업체는 단말기 출고가를 낮추는 방법으로 재고떨이를 한다"며 "업체별 단말기 가격이 다른 것은 이런 이유가 크다"고 말했다.

◆ 아이폰6S,6S플러스 지원금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이 줘

소비자가 2년 약정 조건으로 아이폰을 구매할 때 지원 받는 지원금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많다. SK텔레콤과 KT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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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일반 스마트폰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지원금은 이통사와 제조사가 각기 분담하지만 애플은 아이폰 구매자에게 별도의 지원금을 제공하지 않는다. 소비자가 받는 지원금이 삼성전자나 LG전자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보다 적은 이유다.

SK텔레콤과 KT는 데이터중심요금제(월간 LTE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월정액을 내는 요금제로 음성,문자는 무료) 중 월 3만2890원 정액제 기준으로 3만2000~3만4000원, LTE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인 월 6만5890원 요금제 기준으로 6만8000~7만원을 지원금으로 준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각각 15만원과 20만원을 지원금으로 제공한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아이폰6S,6S플러스의 출고가격 인하와 함께 지원금도 높이 책정했다"며 "조만간 LG전자 G6와 삼성전자 갤럭시S8이 출시되는 만큼, 전략적으로 아이폰6S 악성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T조선 이진 기자 telcoj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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