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알리는 희망의 전령사-판화로 보는 세계의 닭’이란 주제의 전시회에는 닭과 관련된 동서양의 판화와 목판, 서책 등 7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돈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를 짊어진 닭을 통해 부귀영화를 기원하고 있는 옛 그림.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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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판화박물관 한선학 관장은 “닭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다양한 상징성으로 서민들의 삶 속에 스며들어 있다”며 “닭 울음 소리는 어둠을 걷어내고 새벽을 여는 희망을 뜻하고, 수탉의 벼슬은 출세와 부귀를, 알을 낳는 암탉은 다산으로 풍요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한 관장은 “정유년을 맞아 연 이번 특별전은 우리나라 뿐아니라 세계 각국의 닭 관련 작품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전시장에는 한국의 목판화와 민화·탁본은 물론 중국과 일본의 다채로운 목판화, 부적류, 닭을 소재로 한 우키요에 등이 나와 있다.
특히 작품의 소재로 닭을 많이 사용한 피카소와 샤갈의 석판화 작품, 헝가리의 석판화 등도 눈길을 끈다.
한선학 관장은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전시회 기간 동안 닭 판화의 인출 체험을 비롯해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3월 31일까지.
수탉을 소재로 한 피카소의 석판화 작품.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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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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