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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반갑다, 명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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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방류한 인공수정 1세대…속초 등 동해안 일부 정착 확인

경향신문

국내 기술로 인공 배양돼 바다에 방류된 어린 명태들이 동해안에 정착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강원도 속초에서 잡힌 명태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2015년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 방류한 인공수정 1세대 명태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기술로 인공 배양해 바다에 방류한 명태 중 일부가 자연 환경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의미다.

해수부는 과도한 어획 등으로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2014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자연산 명태의 수정란을 통해 배양된 어린 명태가 20㎝ 정도로 성장하자 1만5000마리를 2015년 12월 고성군 연안 보호수면에 방류했다. 이어 지난해 동해안에서 명태를 채집해 분석했는데, DNA 분석이 가능한 67마리 중 2마리가 방류한 인공수정 1세대 명태와 유전정보가 일치했다.

해수부는 방류한 다른 명태들이 성공적으로 자연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지를 지속 점검하고, 명태 서식환경에 대한 연구도 병행해 어린 명태의 생존율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지난해 개발한 명태 완전양식 기술을 바탕으로 방류용 명태 종자도 대량으로 생산한다. 이에 따라 방류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앞으로 동해안 명태 자원 회복을 위한 방류사업을 계속 진행해 하루빨리 국민의 식탁에 우리 바다 명태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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