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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스마트폰 중독 위험 부모 둔 자녀 중독 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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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조사 결과

부모에 따라 청소년 36%, 유아동 23.5% ‘중독 위험’

60세 이상 11% ‘중독 위험’…청소년 30% ‘중독 위험’



부모가 스마트폰 과의존(중독) 위험군인 경우 자녀도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6년 9월부터 11월 사이에 전국 만 3세부터 69세까지 스마트폰 이용자 1만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처음으로 60세 이상을 조사에 포함시켰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성에 대한 부모와 자녀 간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인 경우 청소년 자녀가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은 36%, 유아·아동 자녀가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은 23.5%로 나타났다. 일반 부모를 둔 청소년 자녀가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29.7%)이나 유아동 자녀가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17.3%)보다 높았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스마트폰으로 인한 금단·내성·일상생활 장애 등 3가지 증상을 모두 보이는 고위험군과 이 중 1~2가지 증상을 보이는 잠재적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전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지난해(16.2%)보다 1.6%포인트 늘어난 17.8%로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군이 2.5%, 잠재위험군이 15.3%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청소년(10~19세)은 30.6%로 지난해(31.6%)보다 1%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과의존 위험군 비율을 보였다. 유아·아동(3~9세)은 17.9%로 지난해에 비해 5.5%포인트 증가했고, 성인(20~59세)은 2.6%포인트 증가한 16.1%로 나타났다.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한 60대 과의존 위험군은 11.7%로 나타났다.

가구 규모별로 보면 1인가구의 고위험군이 3.3%로 가장 높았고, 3인 이상 가구에서는 잠재적 위험군이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으로 주로 이용(복수 응답)하는 콘텐츠는 메신저(94.5%)가 가장 많았고, 게임(81.3%), 웹서핑(73.7%), 사회관계망서비스(65%) 순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이 우려되는 콘텐츠로는 게임(35.4%)이 가장 많이 꼽혔고, 그 다음으로 메신저(24%)와 웹서핑(21.1%) 순으로 조사됐다.

과의존 위험군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스마트폰 순기능 조사에서는 ‘지식 역량 강화’(56.1%), ‘가족·친구 관계 돈독’(54.7%), ‘사회 참여 및 공헌 활동’(44.7%)이 많이 꼽혔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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