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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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해를 기준으로 스마트폰 중독 실태를 조사한 결과, 만3~9세인 유아동의 비율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중독 성향이 가장 심한 세대였던 청소년의 경우 소폭 감소세로 전환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조사' 내용을 22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만3세~69세 이하 스마트폰을 포함한 인터넷 이용자 1만 가구(2만4386명)이며, 가구방문 대인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중독)은 스마트폰 이용에 대한 △현저성 △조절실패 △문제적 결과 특성 등을 보이는 사람에 해당한다. 3가지 특성이 모두 나타나면 '고위험군', 2개 이내 특성을 보이면 '잠재적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위험군)은 17.8%로 2015년 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유아동의 경우, 스마트폰 중독 비율이 17.9%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12.4%) 보다 5.5%포인트 오른 것이며, 조사 대상 중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중독 비율이 가장 심한 계층은 30.6%의 비율을 보인 청소년(만10~19세)이지만 전년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미래부는 이에 대해 "스마트폰 중독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인(만20~59세)은 16.1%로 전년대비 2.6%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처음 조사 대상에 오른 60대 이상 스마트폰 중독 비율은 11.7%로 나타났다.
가구원수 별로는 1인 가구의 고위험군이 3.3%로 가장 높았고, 잠재적 위험군은 3인 이상 가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 부모가 과의존위험군일 때 유아동 자녀의 위험군 비율은 23.5%, 청소년 자녀의 위험군 비율은 36%로 집계됐다.
아울러 스마트폰에서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는 메신저가 94.5%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게임(81.3%), 웹서핑(73.7%), SNS(65.0%) 순이었다.
미래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인터넷·스마트폰 바른 사용 추진계획'을 수립, 다음달말 발표할 예정이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모든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전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폰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 현장 위주의 정책 서비스를 적극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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