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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100명 중 18명은 스마트폰 과의존..청소년>유아동>성인>60대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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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 발표

중학생이 가장 높고, 여성이 남성보다 위험비율 높아

1인가구도 고위험군 가장 높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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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18명(17.8%)은 스마트폰 이용에 대한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신체적·심리적·사회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경험했지만 어쩔수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청소년(만 10~19세)이 30.6%, 유아동(만 3~9세)이 17.9%로 많았다.

뒤를 이어 성인(만20~59세) 16.1%, 금년 처음으로 조사한 60대는 11.7%의 순이었다.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인 경우 유아동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은 23.5%였고, 특히 청소년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은 36%로 매우 높았다.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은 전년(31.6%)보다 1.0%p 감소한 반면, 유아동과 성인은 각각 5.5%p, 2.6%p 증가했다.

학령별로는 중학생(고위험 3.9%, 잠재적위험 30.8%)이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순이었다.

고위험군은 현저성, 조절실패, 문제적 결과를 모두 나타내는 집단이고, 잠재적위험군은 이 중 1~2가지 특성을 보인다. 둘을 합쳐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부른다.

전 연령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높았다.

1인 가구의 고위험군이 3.3%로 가장 높았고, 3인 이상 가구는 잠재적위험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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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우려 콘텐츠는 게임>메신저>웹 서핑 순

부작용이 우려되는 콘텐츠로는 게임(35.4%)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메신저(24.0%), 웹서핑(21.1%) 순이었다.

최신 기술인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에 대한 이용도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과의존군의 관심이 높은 게 눈에 띈다.

전체 VR/AR 이용률은 8.7%로 나타난 반면 스마트폰 고위험군의 이용경험률은 15.0%나 됐다. 잠재적위험군의 이용경험률도 9.6%나 돼 일반사용자군(8.4%)에 비해 높았다.

과의존위험군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스마트폰 순기능 조사에서는 지식역량강화(56.1%), 가족·친구 관계돈독(54.7%), 사회참여 및 공헌활동(44.7%)을 하는 것으로 답해 순기능에 대한 평가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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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반영해 ‘2017년도 인터넷·스마트폰 바른 사용 추진계획’을 2월 말 발표한다.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민간 자율예방 활동을 활성화한다.

유·아동의 경우, 유치원·어린이집 대상 동영상, 예방체조, 노래 등을 활용한 스마트폰 바른 사용 지원 생활규칙 지도를 우선 시행한다.

청소년은 학교현장을 찾아가는 토크콘서트, 스마트 도전골든벨 등 체험중심 프로그램을 운영(40회), 청소년 ICT 적성ㆍ진로탐색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한다.

가정에서 자녀의 디지털기기 사용습관을 지도하도록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확대(2만→3만)하고 상담센터(전국 18개)를 통해 전문상담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성인ㆍ60대의 경우,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방법, 바른 이용 및 생활습관 개선, 안전이용(보행·운전 등) 수칙 등 눈높이에 맞는 실천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래부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모든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해소를 위해 전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폰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 현장위주의 정책서비스를 추진해 나갈 것이며, 스마트폰 바른 사용 실천운동에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만3세 이상 69세 이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자 1만 가구(2만4386명)를 대상으로 가구방문 대인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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