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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장기 불황으로 저소득층 일자리 감소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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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불황이 몇 년간 계속되면서 저소득층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소득까지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장기 침체의 여파가 사회 곳곳에서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경기 회복 가능성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저소득층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전망입니다 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제조업 분야 구조조정과 건설업 불황까지 겹치면서 저소득층부터 소득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인 전년 대비 13.4% 줄었습니다.

성장률이 2%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저성장이 몇 년째 지속하면서 저소득층의 소득이 제자리를 걷다가 지난해 큰 폭의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입니다.

저소득층이 주로 의존하는 일자리 부문에서 문제가 생긴 탓인데요.

지난해 3분기만 놓고 볼 때, 건설업과 제조업, 운수업, 숙박음식점 등 4개 주요 분야에서 무려 3만4천 명의 임시일용직이 사라졌습니다.

정부는 고용 대란을 막기 위해 공무원과 공공기관 채용을 최대한 1분기로 앞당기고 일자리 관련 예산도 1분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할 계획입니다.

정치권도 장기 저성장과 탄핵 정국에, 조류인플루엔자까지 겹치면서 경제 심리가 바닥으로 추락한 만큼 대규모 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저소득층은 경기변동에 민감한 점을 고려해 다양한 소득지원 정책이 중층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하지만 고용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 위축이 심화하고 있는 데다, 일용직 일자리마저 빠르게 줄고 있어 저소득층의 소득 감소세는 호전되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이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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