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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중견기업 에듀테크 스타트업 키우기에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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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교과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천재교육이 자사 액셀러레터인 `천재교육 에듀테크센터`를 중심으로 10개 스타트업으로 부스를 꾸며 교육박람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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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이 에듀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자사가 가진 교육·IT 분야 사업 경험과 노하우, 네트워크로 전방위 지원을 펼치고 있다.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교육박람회`에는 중견기업인 천재교육과 옴니텔이 각각 스타트업 전시관을 꾸려 참가했다.

이날 천재교육은 자사 전시공간을 자사 에듀테크센터를 중심으로 10개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채웠다.

전시장 한가운데 공간을 마련해 충남·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단국대와 함께 데모데이 행사도 열었다. 클래스큐브, 프린지존, 위캔엘티디, 럭스로보, 클래스카드, 몬스터스쿨, 블루가 등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게이미피케이션 등을 활용한 유망 에듀테크 기업이 참가했다.

천재교육은 지난해 1월부터 서울 가산동에 에듀테크센터를 열고 8개 에듀테크 기업을 보육하고 있다. 무료 입주 지원시설을 제공하고, 천재교육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교재, 서비스 현업부서 네트워킹과 업무를 지원한다.

천재교육은 `해법`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교육출판기업으로, 최용준 회장이 1981년 창업했다.

액설러레이터 설립은 최 회장의 고심에서 나왔다. 회사 차원에서 에듀테크 신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기존 교재 제작 사업을 벗어나기 쉽지 않았다.

천재교육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305억원 규모로 조성된 본엔젤스 페이스메이커 펀드에 LP로 참여해 간접투자하고 있다. 또 천재그룹 내 창업펀드 12억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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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교육에듀테크센터는 18일 서울 코엑스 `2017 교육박람회` 전시장에 자리잡은 자사 부스에서 충남,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단국대와 함께 에듀테크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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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섭 천재교육에듀테크센터장은 “천재교육이 아닌 에듀테크센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을 위해 교육박람회에 참가했다”며 “보수적 교육시장 특성상 신규 창업기업이 판로를 찾기 어려운데, 자사 서비스와 연결하거나 사업화,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천재교육 전시장 맞은편에 부스를 낸 옴니텔 역시 1998년에 창업한 중견 IT기업이다. 모바일 벤처 1세대로 불리며 2002년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옴니텔은 이번 전시에 총 8개의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이끌고 참가했다. 오색중국어, 모멘티, 서큘러스, 슈어스피킹, 성실목, 프론티, 나인스테어스, 큐스피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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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텔은 8개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이끌고 교육박람회에 참가했다. 외국어 스마트교육부터 코딩, 로봇 교육까지 교육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기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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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텔은 2011년경부터 중기청 스마트벤처창업학교, 선도벤처연계사업, 서울시 서울앱비즈니스센터 등을 통해 벤처창업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잡플래닛, 아이디어스닷미, 오픈갤러리 등 유명 스타트업 서비스도 옴니텔 스마트벤처창업학교 출신들이 만들었다.

송한경 옴니텔 창업사업팀 부장은 “연간 40여개 스타트업을 보육하고 있다”며 “옴니텔도 청년 창업기업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부장은 “교육기업은 아니지만, 다양한 IT사업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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