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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남경필 "문재인에게 박근혜가 보인다…후광정치, 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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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 잡으면 제 2최순실 나오지 말라는 법 없다"

뉴스1

남경필 경기도지사. /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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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8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보인다.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에 또 한 번 불행한 역사가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표와 박 대통령의 공통점으로 후광정치 패권주의 준비미비 등을 꼽으며 이같이 지적했다.

남 지사는 "문 전 대표는 전적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광효과'에 기댄 '후광정치'를 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오로지 '아버지 박정희 후광효과'에 기대 대통령이 된 것과 같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 자질과 능력, 정책에 대해 제대로 된 '검증'이 설 자리는 없었다"며 "국가 지도자가 비전과 능력 없이 '뒷배경'과 '이미지'만으로 국가를 이끌 때 어떤 재앙이 일어날 수 있는지,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나라를 망친 박 대통령과 친박 패권주의의 건너편엔 마치 거울에 비친 듯 문 전 대표와 친문 패권주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은 '나 아니면 안 된다'는 독선으로 국가를 사유화했다"며 "그들은 세상의 '다른 소리'에 귀를 막고 눈을 닫았으며 자신들의 패권에 도전하는 적으로 간주하여 공격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표와 친문도 마찬가지. '문자 테러' 사건과 '개헌 저지 보고서' 파문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2의 최순실'이 나오지 말란 법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준비가 안 됐다'는 측면에서도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전철을 밟고 있다"며 "대통령의 직무수행은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도덕성, 풍부한 경험과 경륜, 과감한 결단성, 포용과 소통, 정책이해능력 등 국정운영에 있어 대통령이 갖춰야 할 자질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위해 준비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며 "같은 의미에서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는 문 전 대표는 무엇을 준비했는지 되묻고 싶다. '무엇은 안 된다'고만 했지, '무엇을 하겠다'는 얘기는 없다"고 지적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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