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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결심 굳힌 황재균, 시간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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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안정’보다 ’도전’을 택했다.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황재균(29)은 그리 멀지 않은 시간 내에 새로운 팀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황재균은 지난 15일 롯데자이언츠 구단에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다. 롯데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공식 발표했고, 선수 자신도 복수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진출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제 남은 일은 소속팀을 정하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은 특별한 시간 제한이 없다. 스프링캠프가 개막한 이후인 2월이나 3월에도 계약을 하는 경우가 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이후 부상 선수들이 발생하면서 생기는 빈틈을 노리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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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사진= MK스포츠 DB


그렇다면 황재균은 앞으로 새로운 팀을 찾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까?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밀워키 브루어스 등이다. 이중에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한 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적으로도 2월까지 기다리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너무 많다. 황재균은 해외 선수이기 때문에 비자도 받아야 하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다. 시간이 걸리면 걸릴수록 불리하다.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 조건이 다른 스플릿 계약도 감수하는 뜻을 밝힌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에게 관심을 보인 팀들은 모두 스플릿 계약을 제시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초청선수로 합류할 가능성도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계약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인센티브 등을 포함하면 메이저리그의 다른 중견급 내야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귀띔했다.

출전 기회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에게 관심을 보인 한 구단의 경우 그를 3루수, 좌익수 등 위치에서 비중 있게 활용할 계획이 있다는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것은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을 때 얘기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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