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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SK텔레콤, 테크 스타트업과 손잡고 ICT 새판짜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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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대규모 투자와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새판짜기’에는 국내 테크 스타트업(기술 기반 창업초기기업) 육성 전략도 포함됐다. 오는 2020년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시점을 전후로, 통신업체 간 통신 속도 경쟁이 ICT 융합 서비스로 확산될 것에 대비한 행보다. 즉 5G를 구축하는 동시에 이 네트워크 위에서 구현될 ICT 융합시장까지 선점하기 위해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젊은 열정으로 무장한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제휴가 필수란 판단에서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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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SK텔레콤의 '뉴 ICT 생태계' 육성 방안

SK텔레콤이 11일 발표한 신규투자 계획에는 유망 스타트업 육성 방안도 제시됐다. SK텔레콤은 국내 사물인터넷(IoT)분야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IoT 오픈하우스’를 운영키로 했다. ‘IoT오픈하우스’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개발자 및 스타트업이 IoT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 상용화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중 통신장비 분야 스타트업 육성 센터를 세계 최초로 만든다. 신기술 상용화 시점까지 약 3~7년 간 개발·검증이 필요한 통신장비 업체들이 창업초기에 직면하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자금난)’을 넘어설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표> SK텔레콤의 ‘뉴 ICT 생태계‘ 육성 방안
5대 핵심 전략 주요 내용
글로벌 선도기업 협업 -삼성전자(5G), 엔비디아(자율주행) 등과 협업
‘IoT 오픈 하우스‘ 개소 -스타트업의 IoT제품개발·서비스 상용화 지원
‘T 디벨로퍼스‘ 확대 운영 -기술지원과 보안·위치기반서비스의 API 공유
통신 인프라 벤처육성센터 -올 상반기, 서울에 ‘스타트업 육성센터‘ 설립
산학연계강화 및 인재육성 -‘대학생 인턴십‘ 등 산학협력 모델 구축 예정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5G 등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 2월 만든 차세대 네트워크연구협의체(TIP)와 SK텔레콤의 제휴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에게 기술 멘토 역할을 하고, 페이스북은 이들 업체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VC)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현재 운영 중인 개발자 지원 채널 ‘T디벨로퍼스’를 확대해 기술 인프라 지원은 물론 보안·위치기반 서비스 등의 API(개발도구)를 적극 공유할 방침이다. 아울러 개발자 간 커뮤니티도 활성화 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개발자 중심 DNA’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뉴 ICT 생태계의 조성과 확장은 업체 한 곳, 한 분야의 노력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며 “대·중소기업의 유기적 협력은 물론 1인 창업자, 소규모 스타트업 등이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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