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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벤처기업 지난해 매출 216조원…한국경제 활력소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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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2015년말 기준) 결과 발표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벤처기업이 늘어나 우리 경제의 활력소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는 28일 2015년 기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 고용성과, 기술혁신 실태 등을 조사한 ‘2016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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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은 지난해 3만1260개로 증가했으며, 매출액 1000억원 이상 벤처기업도 474개로 늘어났다. 경기둔화 상황에서는 작지만 기술혁신역량을 보유한 벤처기업이 성장에 유리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닥 상장기업 중 벤처출신 기업은 지난 2012년 712개에서 2015년 781개로 9.7%, 신규상장 기업은 2012년 15개에서 2015년 49개로 226.7% 증가했다.

2015년 벤처기업 매출액 합계는 215조9000억원으로 이는 삼성(2016년 4월 기준 300조원)에 이어 재계 매출 순위 2위에 해당한다.

기업당 매출액은 69억2000만원으로 전년(63억8000만원)보다 8.6% 늘어났으며, 이는 대기업(4.7%)이나 중소기업(8.0%)보다 높았다. 기업 당 영업이익은 3억2000만원, 순이익은 2억2000만원으로 전년(2014년 2억8000만원, 2억원) 대비 각각 13.6%, 11.1% 올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6%, 매출액 순이익률은 3.2%로 각각 전년(4.4%, 3.1%)에 비해 상승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4.6%)과 매출액 순이익률(3.2%)은 대기업(5.5%, 4.1%)보다는 작지만 일반 중소기업(3.6%, 2.3%)보다 모두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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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벤처기업 종사자 수 합계는 72만8000명으로, 이는 전 산업 종사자 수(2014년 1596만3000명)의 4.6%에 해당한다. 기업 당 종사자 수는 전년(23.0명) 대비 1.1% 증가한 23.3명으로, 이는 중소기업 평균 종사자 수(2014년 4.0명)의 5.8배에 달한다.

전체 벤처기업의 42.2%가 2017년까지 평균 2.4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어서, 향후 벤처분야에서 전체 3만2000여 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벤처기업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기업부설연구소 및 산업재산권 보유 등에서 높은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벤처기업은 총 매출액의 2.4%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중소기업(0.7%)의 3.4배, 대기업(1.5%)의 1.6배이다.

벤처기업의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전담부서 설치 비율은 72.6%(각각 56.0%, 16.6%)이었으며, 기업 당 국내 산업재산권 보유건 수는 7.1건(국외0.4건 별도)으로 그 중 특허가 4.5건(63.4%)이었다.

자사 주력제품의 기술수준을 세계 최고와 동일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스스로 평가한 벤처기업이 22.4%였으며, 국내 최고와 동일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응답한 벤처기업은 52.1%이다.

많은 벤처기업들이 경영상 다양한 애로를 겪고 있었다. 벤처기업은 대기업의 1ㆍ2차 벤더와의 거래, 대기업과의 거래, 중소ㆍ벤처기업, 해외기업 순으로 불공정을 경험하고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었다. 그 밖에도 벤처기업은 자금, 국내판로 개척, 기술사업화, 신기술 개발 순으로 애로를 겪고 있었다.

중기청은 “벤처기업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과 벤처ㆍ창업 성장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게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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