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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한국은행 "내년 경제 성장률 2.8% 하회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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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2.8%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임시회의에 제출한 ‘현안 보고’ 자료를 통해 “최근 대내외 여건 변화를 고려하면 향후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0월 한은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올해 2.7%, 내년 2.8%로 예상했다. 한은은 보고 자료에서 “최근 국내외 여건을 종합해 볼 때 내년 중 성장률은 직전 전망 수준인 2.8%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 내년 성장률이 2%대 초중반로 내려앉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이 내년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한층 어두워졌다. 악재는 한국 안팎에 널려있다. 한은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상, 보호무역주의 확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소비자가 한국 경제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월 101.9에서 11월 95.8로 큰 폭 하락했다. 지수가 100 아래로 내려갈 수록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한은은 “경제의 성장세가 미흡한 만큼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나겠다”고 밝혔다. 미국 Fed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한은은 ‘미국을 곧바로 따라가지 않는다’는 신호를 시장에 줬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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