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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승부수? 남경필 “문재인은 진보버전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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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문재인ㆍ이재명 등 야당의 유력 대권후보들에 대해 극단적인 비유로 평가를 매겼다.

만년 차기 대권후보권에 속하는 남 지사는 13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구적 보수ㆍ퇴행적 진보 모두 청산 대상이라 했는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포함되나?‘라는 질문에 “퇴행적이라 할 정도는 아닌데, 문 전 대표에게서 박근혜 대통령의 진보 버전 같은 모습을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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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박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우라 속에서 성장한 것처럼 문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우라에서 성장한 분이라는 의미다”라며 “그 한계를 뛰어넘지 못할 것같다. 리더십이나 어젠더 설정하는 걸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비해 한참 부족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남 지사는 “박 대통령처럼 공사를 구분 못한다고까지는 할 정도는 아니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그렇다는 얘기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남 지사는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한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이 시장이 국민의 답답한 가슴을 사이다처럼 뚫어준 게 분명히 있긴 하지만 앞으로 지지율이 그렇게 안 나올 거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 시장은 과거청산 국면에서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할 때 시원하게 뚫어줄 사이다 발언으로 지지율이 상승한 거다. 그러나 사이다는 갈증을 해결해주지 못하고 몸에도 안 좋다. 당장 목마르고 땀나고 답답할 때 한 잔 하면 시원하지만 그 때 뿐이다. 지금 이 시대는 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남 지사는 “이 시장이 지금까지 내놓은 정도의 이야기로는 판단할 게 없다. 오늘 인터뷰 때 당연히 물어볼 것 같아서 그 동안 어떤 주장 했나 찾아봤더니 별로 없더라”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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