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탄핵안 가결 직후 긴급 간부회의 소집
24시간 비상근무체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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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9일 청와대가 보이는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 대형 전광판에 국회 표결 결과가 생중계 되고 있다. 2016.12.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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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한국은행은 국내 정국 불안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실물경제의 하방위험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긴급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경제 상황과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한은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국내 정국 불안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과 실물경제의 하방위험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며 "금융·경제 안정을 지키는 중앙은행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우선 통화금융대책반의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 대응하기로 했다. 시장 상황 변화와 우리경제에 대한 해외의 평가 등을 철저히 점검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와 협력하면서 향후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이에 맞춰 위기대응 계획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한은은 "시장 불안심리가 과도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일반 경제주체와의 커뮤니케이션 노력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주열 총재는 다음 날인 10일 오전 8시 30분에 간부회의를 재소집한다.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해외투자자 시각을 점검할 예정이다.
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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