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 중국산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잇따라 상륙했다. 이날 레노버는 패블릿폰 팹2프로를 선보였고 6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선다. 지난달 23일에는 화웨이가 P9과 P9플러스를 출시했고 이달 2일부터 LG유플러스를 통해 정식 판매되기 시작했다.
두 스마트폰은 특장점은 명확하다. 팹2프로는 AR 기술이 적용됐다. 스마트폰 기기에 적용된 건 세계 최초다. 3D 이미지 랜더링이 가능한 3개의 카메라와 공간을 초당 25만회 이상 측정하는 센서가 증강현실을 구현을 가능하게 했다. 화면은 6.4인치 대화면에 QHD를 탑재해 영상을 보기에 최적화됐다.
P9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카메라 기능을 중시하는데 초점을 맞춰 독일의 유명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하이브리드 포커스 기술을 통해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찍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빛을 확보하는 능력도 뛰어나 어두운 공간에서도 경쟁사보다 밝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화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P9' (사진=화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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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모델은 이같은 장점을 제외한 단순 스펙만 놓고 보면 삼성애플 제품에 밀리지 않지만 가격도 저렴하다. 팹2프로는 59만9천원, P9은 59만9천500원(통신사 지원금 최대 25만9천원)으로 경쟁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20~30만원 정도 저렴하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일선 이통사 대리점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P9을 찾는 사람은 드물다. 실제로 SK텔레콤의 후광을 입은 중저가 외산 스마트폰 '쏠'보다도 주목받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국내 소비자에게는 아직까지 중국 제품을 신뢰하지 않는 등 편견이 남아 있고 사후 서비스(A/S)에 대한 우려도 해소되지 않은 탓이다.
화웨이는 현재까지 전국 65곳의 A/S 센터를 마련했고 방문 서비스,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고, 레노버는 전국 50곳의 서비스센터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160여 곳, LG전자150여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는 글로벌 판매량이 3위로 나름대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한국 소비자들은 아직 중국 제품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어 구매로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족한 A/S망도 구매를 꺼리게 하는 또 다른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레노버 패블릿폰 '팹2프로' (사진=레노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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