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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檢 '대우조선 회계사기 묵인' 안진회계 임원 피의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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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묵인·방조 및 부실감사 경위 추궁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 회사의 분식회계 정황을 발견하고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묵인한 의혹을 받는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이하 안진)의 임원을 5일 소환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안진의 상무(파트너) A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안진의 대우조선 감사팀이 아닌 회사 차원에서 대우조선의 분식회계를 묵인 내지 방조했는지 등 경위를 캐물었다.

안진은 2013∼2014 회계연도 외부감사를 진행하면서 대우조선이 이중장부를 관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음에도 부실감사를 하고 감사보고서에 '적정' 의견을 낸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지난해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이 취임하면서 전 경영진부터 이뤄진 분식회계를 바로잡는 '빅 배스'(Big Bath)를 단행했으나 안진 감사팀이 오히려 이를 말리고 이전 방식의 회계 처리를 권고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우조선 감사팀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 안진의 배모 전 이사를 지난달 구속기소 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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