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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월 소득 하위 10% 가처분소득 감소율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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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월 소득 10% 이하인 빈곤층의 가처분소득은 71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감소했다. /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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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소득이 낮은 계층을 중심으로 경기 불황의 여파가 심화되고 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월 소득 기준 10개 분위 중 1분위(하위 10%) 가구 월평균 가처분소득은 71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감소했다.

가처분소득은 소득에서 세금과 연금, 보험료 등 비소비지출을 뺀 것으로 통상적으로 의식주 생활을 위해 한 가구가 실제로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을 말한다.

1분위 가처분소득은 2013년 4분기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줄지 않고 매 분기 10% 내외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그러나 올해 1분기 4.8% 줄어들며 2년여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데 이어 3분기에는 감소세가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처분소득은 소득이 낮은 계층일수록 감소 비율이 높아 1분위 가구의 낙폭이 가장 컸고 2분위(하위 10~20%)와 3분위(하위 20~30%)는 같은 기간 각각 2.5%, 1.0% 떨어져 그 뒤를 이었다.

반면 4~10분위 구간은 모두 가처분소득이 늘었다. 가장 소득이 많은 10분위(상위 10%)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같은 기간 3.2% 늘어나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1분위 가처분소득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임시 일용직 일자리 감소가 주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경기 불황이 음식·숙박업 등 영세자영업에 악영향을 준 점도 1분위 가구의 가처분소득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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