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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3분기 경제성장률 0.6%로 낮아져··· 국민총소득도 2분기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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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앞서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낮은 0.6%로 수정됐다. 국민총소득(GNI)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를 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77조6445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다.

이는 지난 10월 말에 발표했던 속보치(0.7%)보다도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GDP 성장률은 4개 분기째 0%대에 머물렀다.

경향신문

3분기 성장률의 소폭 하락은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소비증가세가 둔화한 데다 자동차업계의 파업,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등이 반영된 결과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분기 1.0%에서 3분기 0.5%로 떨어졌다. 건설투자는 3.5% 증가해 3분기 속보치 3.9%보다 낮아졌다.

그나마 정부의 추경 집행 등으로 정부소비 증가율은 2분기 0.1%에서 3분기에는 1.4%로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분기 1.2% 증가에서 3분기 0.9% 감소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과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업계의 파업으로 운송장비와 전기 및 전자기기 업종의 타격이 컸다.

3분기 제조업 성장률 -0.9%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2.5%) 이후 7년 6개월(30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제활동별 성장기여도를 보면 내수는 1.4%포인트였으나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0.8%포인트로 집계됐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GNI는 지난 2분기에도 0.4% 줄었다. GNI가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GNI의 감소는 수출품 가격이 수입품 가격보다 큰 폭으로 내려 교역조건이 악화된 탓이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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